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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1세기 10년 간 ‘최고의 선수’ 수상

▲ 타이거 우즈 <사진출처=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
▲ 타이거 우즈 <사진출처=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
외도설과 이혼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가 2000년 이후 최근 10년 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 1위로 뽑혔다.

AP통신은 각 가맹 언론사 편집인들이 참가하는 투표에서 우즈가 총 142표 중 56표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면초가에 놓인 타이거 우즈로서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즈는 최근 미국 언론을 비롯한 세계 언론을 통해 뜨겁게 달군 불륜 스캔들에 휩싸여 있지만 앞서 10년간 PGA 투어에서 56개 대회 우승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 우승 12회를 기록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3차례나 달성했다.

또, 그는 10년간 상금으로 8,000만 달러(960억 원) 이상 획득했고 대회당 평균 48만 달러(5억 7,000만 원)를 챙기며 10년 동안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해왔다. 

투표는 지난달부터 실시돼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보도되기 이전에 AP에 회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스캔들이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 파문으로 인해 주위에서는 그의 수상에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타이거 우즈에 이어 '사이클 황제' 랜스 함스트롱이 33표로 2위를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10년간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하며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이어 3위는 남자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선정됐다. 페더러는 총 142표 중 25표를 얻었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13표를 획득해 4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풋볼팀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6표를 받아 5위를 기록했다.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는 4표를 받아 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