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 진행자 클론의 강원래가 '일과 사람'에 출연해 사고 당시의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9년전 사고 당시 교통사고로 인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는 강원래는 옆에서 지켜주는 지금의 아내 김송씨의 사랑이 컸지만 한류스타의 중심에 섰던 스타에서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강원래가 자살을 이겨내게 된 것은 재활치료 중 만나게 된 중증장애인들의 격려와 위로였다고 한다.
자신보다 훨씬 심한 장애를 가지고도 열심히 살며 삶의 의미를 다져가며 봉사하는 장애인들을 봤을 때 자신의 장애는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자살이란 생각을 떨쳐버리게 됐다고.
현재 강원래는 방송 진행자로,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또 꿍따리유랑단의 단장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꿍따리유랑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돼 청소년들과 교도소 등 여러 곳에서 공연하며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공연팀이다. 강원래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공연과 함께 장애인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못살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가난하다는 이미지보다는 장애인도 열심히 살면 부자가 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장애인도 저렇게 멋지게 살수 있구나를 몸소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미주나 유럽처럼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의 한부분이라는 인식과 함께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비장애인과 함께 장애인이 길거리에 지나가는 엑스트라로 나오는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이 나올수 있는 시절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너무나 사랑한다는 애정고백도 잊지 않았다.
'일과 사람'은 개그맨 권영찬이 MC를 맡고 있는 한국경제TV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CEO와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성공스토리와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클론의 강원래가 출연한 '일과 사람'(연출 안승태, 박한별/ 작가 한미정)은 18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되며 일요일 오후 4시에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