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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벤쿠버 동계올림픽 강한 자신감 피력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FestaonIce 2009'에서 김연아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FestaonIce 2009'에서 김연아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벤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이 2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부담감도 있지만 내 자신을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에 관해서는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슬럼프에서 벗어나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와 달리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하겠다"며 "벤쿠버 올림픽 캐나다에서 열린다. 캐나다에서 쭉 훈련했기 때문에 대회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자신의 다이어리와 트위터의 글들을 모아 자필 에세이를 출간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평소 다이어리와 트위터 등을 통해 글 솜씨를 뽐내왔고 주로 연습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느낀 점이나 선수생활의 경험담을 공개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왔다"며 이번에 에세이를 출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중앙출판사와 출간 독점 계약을 맺고 최근 그간 써온 원고를 마무리해 넘긴 김연아는 이번 시즌 매일 연습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면 일기를 쓰듯 자신의 선수 생활의 경험담을 작성했다.

이번 에세이에는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고 기뻐했던 순간부터 연이은 부상에 지쳐 선수 생활을 포기하려 했던 순간 등 갖은 풍파를 겪으며 이겨내 온 지난 10여 년의 과정이 담겨져 있다.

또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꿈의 200점을 돌파하고 챔피언이 된 후 달라진 것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위한 자신의 준비 과정, 10년 후 미래 계획까지 언급하고 있다.

특히 김연아의 신체 비밀과 자신의 이상형, 화장법 등 소소한 이야기와 팬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운 마음도 함께 글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