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이 22일 영국행 첫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작년부터 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감귤수출연구사업단(사업단장: 제주대학교 현해남 교수)이 감귤 20톤을 영국으로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농수산부에 따르면, 영국의 4대 과일 전문 수입업체 중 하나인 FESA는 유럽의 식물검역조건을 충족시킨 제주산 감귤 샘플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FESA는 제주감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준다면 kg당 900원을 최저가격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 감귤 20톤이 실린 영국행 첫 수출 컨테이너가 부산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국내 감귤농가 수취가격은 이달 기준으로 kg당 300~400원이다. 따라서 감귤 영국 수출은 향후 제주도 감귤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선적분이 국제수준의 부패율을 충족시켜 무사히 영국에 도착할 경우, 향후 제주감귤을 연간 1~1.5만톤(200~300억원 규모)가량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농수산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영국수출을 계기로 감귤수출연구사업단은 감귤의 해외 마케팅에 있어 국제적 조직체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영국 현지법인(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설립을 통해 초기 시장진입 부담완화 및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