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만(灣)에서 24일(현지시간) 여객선 한 척과 어선 한 척이 출동해 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해양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아르만도 발릴로 대변인에 따르면 목재로 만들어진 사고 여객선 카타린B호는 승객 73명을 태우고 마닐라를 출발, 남종쪽 루방 섬으로 향했다. 몇시간 후인 이날 오전 2시25분께 여객선은 369톤급 어선 나탈리아호와 부딪혀 가라앉았다.
해경은 현재까지 생존자 46명을 구조했고, 구명조끼를 입은 여성의 시신 등 시신 3구를 인양했다. 또 해군과 공군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 2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선은 충돌 이후 손상된 채로 바다에 떠있다고 구조됐다. 선원 가운데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규명된 바 없으며, 사고 당시 기상 악화 현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