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KBL에 보내진 최진수의 직접 쓴 서신 <사진제공=KBL> |
한국 농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최진수는 삼일중학교 재학시절부터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한국 농구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최진수는 중학교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선진 농구를 익혔고 2006년에는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학업 문제때문에 국내 유턴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수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NCAA(미국대학스포츠)의 규정 때문에 항상 학업에 많은 부담을 느껴왔다. 이에 그는 한 과목에서 낙제해 3월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학업문제로 농구 선수 생활에 지장을 받은 최진수는 2009-2010시즌 9경기에 출장 최진수는 평균 0.8점, 1.1리바운드로 성적도 저조했다.
최진수의 아버지 최성일 씨는 5일 "지난해 연말에 가족회의를 통해 (최)진수를 국내 무대에서 뛰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진수가 뛸 수 있는 프로농구 팀이나 대학팀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최성일 씨는 "아직 최진수의 국내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2월3일에 열릴 예정인 KBL 신인 드래프트는 참가자 명단이 정해졌고 국내 대학 편입도 쉽지 않다"며 "이번 KBL 드래프트에 나가지 못하면 거의 1년을 쉬게 될 가능성이 커 걱정스럽다"고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최진수는 이달 중순쯤에 귀국할 예정이고 조만간 한국농구연맹(KBL)와 최진수 측과 만나 진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