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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무대의상 ‘드레스’ 가격만 지금까지 5천만원?

173cm의 훤칠한 키에 매혹적인 발라드 음색을 소유한 여가수 루시(LPG수연)의 무대의상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루시는 현재 공중파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여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채 무대를 잇따라 갖고 있다.

특히 루시가 지난 16일 MBC <음악중심>에서 선보인 웨딩드레스는 영국 탑 디자이너이자 명품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제니 패컴(Jenny Packham)의 제품으로 무려 1,000만 원대의 호가를 자랑한다. 이 브랜드는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명 시상식 때마다 여배우들이 입고나오는 드레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KBS <뮤직뱅크>에서 착용한 웨딩드레스는 500만 원대의 본느 마리에(Bonne Mariee) 제품.

루시의 소속사 찬이프로덕션은 "뮤직비디오 촬영과 방송 출연 등을 합해 지금까지 총 8벌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왔다"면서 "드레스 가격의 총합은 무려 5,000만 원대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워낙 고가의 웨딩드레스인 만큼 에피소드도 속출했다.

제니 패컴 드레스의 경우 혹시 모를 오염을 방지하고자,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여러명이 드레스 끝자락을 들고 방송사를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대기실에는 특히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보고자 여가수들과 여성 스태프들이 잇따라 방문해 구경을 하는 특이한 모습도 계속됐다.

여가수 루시는 "여가수분들이 너무 부러워해서 마치 신부가 된 것처럼 기분이 묘했다"면서 "향후 모든 무대에서 원없이 웨딩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며, 결과적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한편의 멋진 웨딩드레스 패션쇼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발라드곡 '1년 365일'을 부르는 까닭은 노래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다.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사랑했던 이와의 이별을 가장 아프게 드러낼 수 있는 소품으로 웨딩드레스가 활용된다.

한편 루시는 근래에 등장한 여성발라드 가수 중 가장 매력적인 외모와 창법으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녀의 노래 '1년365일'도 여성 팬층의 성원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차트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