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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올림픽 단체전 출전 ‘좌절’

영화 ‘국가대표’로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이 좌절됐다.

국제스키연맹(FIS)은 19일(한국시간)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등 6개 종목의 국가별 출전권을 발표했는데 한국이 스키점프에서 올림픽 티켓 3장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한국 대표팀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스키점프 단체전에 불참하게 됐다.

FIS는 지난 2년 동안 열린 월드컵대회와 그랑프리대회, 대륙컵대회 성적을 랭킹포인트로 환산해 상위 70위권에 들어간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스키점프 강국들은 5장의 출전권을 획득했고 이웃 나라 일본도 스키점프 출전 티켓을 5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최흥철(29)과 김현기(27), 최용직(28. 이상 하이원)이 상위 70위권에 들며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개인전 실력차가 너무커 단체전에서 8위 진입을 목표를 세운 한국 대표팀은 단체전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다가올 동계올림픽의 목표와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인스키 종목에서는 한국이 남자 2명, 여자 1명 등 3장의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남·여 각각 1장씩 출전권을 확보했다.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에서는 1명씩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스키 종목에서는 한국은 모두 10장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보다 3명 줄어든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