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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 3위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츄코대)가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잦은 점프실수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27일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 57.22점(기술점수 30.10, 예술점수 28.12, 감점 1점)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지난 일본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동계올림픽 출전권 티켓을 따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이날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8.8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만다 돕스(16·미국)가 57.56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분홍색 드레스 의상을 입고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 무도회’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기술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다운 크레이드를 받아 기본점수 5.40점을 받는데 그쳤고 두 번째 기술인 트리플 악셀도 회전수 부족으로 1점 감점을 당하고 말았다.

아사다 마오는 대회 전날 연습때 트리플 악셀 연습에 집중해 완벽한 점프를 소화했지만 이날 대회에서는 점프실수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이후 중반부터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스핀, 체인징풋 컴비네이션 스핀 등을 잘 소화했고 마지막 점프기술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4.90점을 받는데 위안거리로 삼았다.

이번 시즌 때 부진에 빠졌을 때도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에 번번이 실패한 모습을 보여왔다. 몇 일전에 마친 일본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를 완벽히 소화하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또 트리플 악셀에 문점이 드러났다.

이로써 아사다 마오는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트리플 악셀 문제점 보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이날 쇼트에서 53.69점을 획득해 7위를 차지했다. 김나영(20·인하대)은 44.94점을 얻어 1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