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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6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성인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은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 동계올림픽 격전지인 캐나다 밴쿠버 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선수단은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했다.
이로써 캐다나에 입성한 선수단은 오는 10일 입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동계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단은 각각 9일과 10일에 밴쿠버 선수촌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2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를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메달밭인 쇼트트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17, 은8, 동6 등을 기록하며 3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중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1, 동1을 제외하고 모든 메달을 쇼트트랙에서 따냈다. 그만큼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토리노 대회 때도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금6, 은3, 동1을 휩쓸었다. 당시 남녀 간판 쇼트트랙 선수였던 안현수와 진선유가 맹활약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는 안현수와 진선유 등 에이스 선수들이 빠지면서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쇼트트랙 여자부에는 눈에 띄는 에이스가 없어 ‘노골드’를 우려하고 있다. 또, 캐나다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홈팀인 캐나다의 텃새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피겨 여자 싱글과 봅슬레이,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했다.
피겨 여자 싱글에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이규혁(32·서울시청)이 4전 5기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영화 ‘국가대표’로 국내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스키점프도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장광배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도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