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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부활 정조준…‘승부근성’ 되살아나

▲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맹훈련에 집중하며 베이징올림픽 때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7월 태릉선수촌에서 박태환이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
▲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맹훈련에 집중하며 베이징올림픽 때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7월 태릉선수촌에서 박태환이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부활을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추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노상민 감독을 비롯한 한국수영 코칭스탭들이 지난달 호주의 볼 코치를 박태환의 전담 코치로 선임해 박태환의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 코치는 수영 강호 호주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두 차례나 맡으며 선수 지도에 경험이 많다.

지난달부터 시드니에서 맹훈련중인 박태환은 노상민 감독과 볼 코치의 지휘아래 몸상태와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대회에 참가해 2010년 첫 실전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점검 오는 11월에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50m, 100m, 200m 등 세 종목에 참가한다. 박태환의 주종목인 1500m는 아직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볼 코치의 조언에 참가하지 않는다.

박태환은 호주의 몽크와 시드니에서 맹훈련에 임하고 있다. 볼 코치가 호주의 몽크를 데려와 박태환과 함께 훈련을 조련하고 있는데 매일 연습경기을 통해 경쟁을 부추기며 승부욕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박태환에게는 훈련의 지루함을이 없어지고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승부근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볼 코치는 “박태환을 보면 나의 선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이겨야겠다는 상대가 있으면 반드시 꺾고 마는 선수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배웠다”며 “박태환 역시 그런 선수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은퇴한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를 거론한 볼 코치는 “박태환은 훈련 때 처음과 끝의 기준기록이 일정하게 나온다. 그런 선수는 내가 알기에는 소프 밖에 없었다”며 덧붙였다.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때의 모습으로 다시 부활해 광저우에서 다시 금빛 물살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