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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6연패 달성 준비 돌입

쇼트트랙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6회 연속 금메달 사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차적응과 현지 빙판 적응 훈련에 집중하며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에서 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때부터 2006년 토리노 올림픽까지 5연패 신화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세계 최강 자리를 계속 군림해왔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부터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종목에 채택됐는데 당시 한국은 금2, 은1, 동1개를 휩쓸며 쇼트트랙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쇼트트랙의 좋은 성적 덕분에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3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는 금메달 6개(종합 7위)를 쏟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휩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이호석과 이정수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는 한국이 예전보다 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토리노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 안현수(25·성남시청)와 진선유(22·단국대)가 부상 후유증으로 이번 밴쿠버 대회에 불참했기이다.

남자 대표팀에는 안현수의 공백을 이호석(24·고양시청)이 채우고 있고 성시백(25·용인시청), 이정수(21·단국대) 등이 대표팀에 합류하며 최강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최근 라이벌 중국에게 밀리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진선유가 빠졌지만 한국은 ‘맏언니’ 김민정(25·전북도청)이 그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1500m계주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밴쿠버에서는 쇼트트랙 1500m 계주에서 선수 교체 타이밍과 특유의 스피드 등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며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 밴쿠버에서도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