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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노메달, 한국 하루 쉬어갔다

한국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사흘째 날, 노메달 경기로 하루를 쉬어갔다.

전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던 한국은 15일 단 한 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해 5위로 밀려났다.

15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낸 것은 남자 바이애슬론 10km 스프린트에 출전한 이인복(26. 전남체육회)이였다.

이날 오전 4시부터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남자 바이애슬론 10km 스프린트에서 이인복은 27분3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88명 중 65위에 그쳐 60위까지 주어지는 남자 추적 출전권을 놓쳤다.

전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이승훈(22. 한국체대)이 깜짝 메달을 선사한 것과 달리 여자 장거리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선영(21. 한국체대)은 이날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17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9위에 올랐다.

2조에서 가리나 리카초바(러시아)와 맞붙어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노선영은 4분02초53의 기록으로 한국 선수들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나 금메달을 따낸 마티나 사블리코바(체코)에 14초83 뒤졌다.

5조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늦게 경기를 벌인 이주연은 4분18초87을 기록해 23위에 머물렀고, 1조 인코스를 배정받은 대표팀 막내 박도영은 4분20초92로 28명 중 26위에 그쳤다.

한편,와일드카드로 이번 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용(32. 강원도청)은 캐나다 휘슬러슬라이딩센터에서 3, 4차 레이스를 펼쳤다.

전날 열린 1차 레이스에서 50초549를 기록해 36위에 그쳤던 이용은 2차 레이스에서 50초607로 결승선을 통과해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용은 이날 열린 3차 레이스에서 51초012로 1, 2차 레이스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내 순위가 36위로 다시 낮아졌고, 4차 레이스를 51초128로 마쳐 1~4차 레이스 총 3분23초296을 기록해 36위에 머물렀다.

루지 남자 싱글에서는 펠릭스 로흐(21. 독일)가 4번의 레이스에서 3분13초085를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로흐는 올림픽 루지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