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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개막, 한국 100승 향해 전진

세계골프 여전사들의 무대인 LPGA투어 2010 시즌이 18일 태국 '혼다 타일랜드'대회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LPGA투어는 전 세계 10개국을 돌며 25개 대회가 열린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골프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 '1000만 달러의 소녀' 미셸 위(21·나이키골프)등이 역시 올 시즌 LPGA투어의 '빅3'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이 총 우승합계 100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지난해 12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 멕시코의 회장이자 12세 연상인 안드레스 코네사와 결혼한 오초아는,"아주 행복하다. 남편의 도움과 관심으로 골프와 결혼 생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연습을 많이 해 2010년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상을 지키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신지애는 6주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지옥훈련'을 소화한 뒤 비거리를 10야드 정도 늘렸다. 클럽 스펙도 전부 무거운 것으로 교체할만큼 파워가 증가된 신지애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올해처럼 체계적이고 열심히 동계훈련을 한 적이 없다. 지난해 놓친 올해의 선수는 물론 메이저 대회에서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는 지난해 11월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미셸 위는 "졸업을 미루고 올해는 LPGA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1988년 구옥희(54)가 LPGA투어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이룬 우승은 총 88승. 12승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올해 100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 및 한국계 선수는 40여명 정도로 작년 우승회수인 12승 만큼만,기록한다면 100승을 채울수 있게 된다.

박세리, 김미현(이상 33), 박지은(31) 등 LPGA투어 1세대들이 올 시즌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으며,이밖에 최나연, 지은희, 김인경, 김송희, 박희영 등 '세리 키즈'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올해는 골프 전문채널 J골프가 LPGA 투어를 독점 생중계해 세계적인 톱 랭커들의 멋진 샷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게 됐다.J골프는 HD고화질로 제작되며, LPGA투어의 생생한 대회 현장은 물론 한국 선수들의 인터뷰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케이블 KBS N은 녹화중계를 하며 YTN DMB에서도 LPGA투어를 생방송한다. 또한 위성 DMB 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를 통해 방송하는 등 올 시즌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LPGA투어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