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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이규혁, 마지막 올림픽에서는 웃을까?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금메달 4전 5기 이 모두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스타 이규혁(32·서울시청)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한국 선수단 중에 동계올림픽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한 이규혁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자신에게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다. 그만큼 올림픽 금메달이 이규혁에게는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규혁은 “이번 올림픽이 나에게는 정말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이번만큼은 올림픽이 끝난 뒤 반성하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총 4회에 출전한 이규혁은 이번 2010 밴쿠버 대회에도 나가게 되면서 올림픽 출전 5회째를 맞게 됐다.

그러나 세계대회에서 승승장구했던 이규혁이 꼭 올림픽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계속 좌절을 맞봤다.

이규혁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랭킹 2위를 차지하고 있고 1000m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6 토리노 대회 4위 밖에 되지 않는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은 있었지만 월드컵 4차대회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5차대회에서는 500m 1·2차 모두 우승 석권했고 1,000m에서도 1분07초07이라는 한국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지난달에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는 통산 3번째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규혁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해 다섯 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2차 두 차례 레이스를 펼쳐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1차 레이스는 오전 8시30분, 2차 레이스는 오전 10시28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샤니 데이비스, 제레미 워더스푼(이상 미국), 조지 가토(일본) 등 경쟁자들을 버티고 있지만 이미 사기가 충만해 충분히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입성한 이규혁은 “몸 상태는 최상이다”면서도 “그러나 혹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후배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