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이 매 동계올림픽에서 최강자의 이미지를 굳혔지만 역시나 고질적인 약점인 단거리 500m에서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의 이은별(19·연수여고)이 4위에 그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은별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여자 쇼트트랙 500m 메달에 도전했지만 단거리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1000m와 1500m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지만 유독 500m 단거리 종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500m경기에서는 한국은 이은별을 비롯해 조해리(24·고양시청), 박승희(18·광문고) 등 3명의 선수를 내보냈지만 이은별만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준준결승 3조에서 조해리는 3위에 그쳤고 박승희는 1조에서 실격을 당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여자 500m 금메달 주인공은 중국의 왕멍(25·43초048)에게 돌아갔다.
왕멍은 단거리 '1인자'답게 예선부터 결승까지 줄곧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2006 토리노 대회에 이어 밴쿠버 대회에서도 500m 우승을 차지해 2연패 위업을 달성, 쇼트트랙 단거리 1인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