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가 19일 캐나다 오벌경기장에서 열린 빙속 여자 1000m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이상화는 1분18초24로 23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
이상화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8초24를 기록하며 23위에 머물렀다.
17일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이날 1000m에서 2관왕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니었고 막판 스퍼트가 부족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0조에서 폴란드의 카타르지나 바칠레다 쿠르스(30)와 맞대결을 펼친 이상화는 초반 200m 구간에서 17초66을 기록하며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이후 600m지점에도 45초81로 빠르게 질주하며 금메달을 예상케 했다. 그러나 막판 레이스에서 체력저하를 보였고 이때부터 스퍼트가 부족, 쿠르스보다 1초16차로 뒤쳐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 독일의 예니 볼프(31)도 막판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1분17초91 17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는 캐나다의 크리스틴 네스빗(25)이 1분16초56으로 결승점을 찍으며 1위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네덜란드의 안네트 게리트센(25)에게 돌아갔다. 게리트센은 네스빗과 불과 0.02초차로 뒤져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뒤를 이어 네덜란드의 로린 반 리에센(23)이 1분16초72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김유림(20·의정부시청)은 5조 경기에 나섰다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처리를 당하고 말았다.
북한의 고현숙(25)은 1분17초63에 그치며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