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61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그리스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지원 계획구체화 소식과 미국의 소비관련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매수세가 3천억원 가까이 유입되는 등 수급상황이 호전되며 지수를 이끌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20.54포인트 오른 1615.12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786만주와 4조033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표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의료정밀,유통,건설,운수창고,금융,은행,증권,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전기가스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가격매력이 부각되며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된데 힘입어 3.4% 올랐고,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망과 악재가 선반영 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2.1% 상승했다. 그밖에 포스코와 신한지주,KB금융,현대중공업,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한국전력,현대모비스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지진 여파로 구리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서원과 풍산이 2~3% 오르는 등 비철금속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 그룹이 도요타 리콜 여파로 ‘단가절감’ 보다는 ‘품질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라공조와 동양기전,세종공업,평화산업 등 자동차부품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36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4.8%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글로비스가 도요타 리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1.0%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 수주 소식에 힘입어 3.6% 올랐고,엔씨소프트는 ‘아이온 2.0’ 업데이트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4.5% 상승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연료비 연동제 재시행 연기 소식으로 4.9%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7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1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