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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개막하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지난 시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지루하고 오랫동안 시간을 끄는 경기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KBO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공을 던지도록 하는 ‘12초룰’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야구 경기는 투수의 공을 몇 초 사이에 던지느냐에 따라 경기 속도가 좌우되기 때문에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12초룰’을 적용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시간은 3시간 22분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2시간 52분을 기록한 미국 보다 30분 길다.
KBO 규칙위원회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내에 투구하고 위반시 첫 번째는 경고를 받고 두 번째는 볼로 판정하기로 했다.
주자가 있을 때는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지연행위을 3번이나 범하면 보크로 판정하고 투수가 로진을 과다하게 묻히면 첫 번째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5회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정리하는 클리닝 타임을 없애고 3, 5, 7회가 끝나고서 정비 시간을 갖도록 변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 수는 지난해와 똑같이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는 2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같은 날 문학 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이 펼쳐지고 부산 사직구장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대구 구장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7월24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대구구장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진 것은 1997년 이후 13년 만이다.
2군 경기는 북부리그상무, 경찰, 두산, LG, SK)과 남부리그(롯데, 한화, KIA, 삼성, 넥센)로 나눠 각 5개 팀 끼리 묶어 3월30일부터 8월29일까지 총 510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