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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예결위, '위안화 청문회' 연다

위안화 환율에 대한 美-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하원 예산결산위원회는 오는 24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의회가 이례적이면서 전격적으로 외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위안화 절상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의원 130여명은 이날 재무부 및 상무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내며 중국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저평가된 수준에 유지하는 것은 중국기업에게 보조금을 주는 일"이라며 "중국 환율조작 영향을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 역시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위안화는 평가절하되지 않았다. 다른 나라가 한 나라의 환율 정책을 비난하는 것에 반대한다. 외국의 절상 압력은 위안화 개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비판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하원 예결위 측은 증인 명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