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많이 알려진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레저 자전거 체험을 운영한다.
야외에서 레저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봄을 맞아 하동군이 평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평사드레 문화교류센터’를 대여 자전거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전거 체험코스는 평사리 들판을 순환하는 1코스와 평사리 들판을 가로질러 악양천 둑방길을 따라 가는 2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이용요금은 기본 1시간에 2,000원이다.
체험코스에는 초록색으로 물들인 보리밭으로 둘러싼 평사리 들판(무딤이 들)과 자색의 자운영 꽃이 장관을 이룬다.
평사리가 위치한 악양면은 우리나라의 5번째로 차 재배지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이를 통해 악양면은 차와 문학, 느림의 미학을 모두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하동군 건설과 관계자는 “자전거 체험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평사리 이미지와 걸맞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박경리 토지길’ 걷기와 함께 자전거 체험을 즐긴다면 평사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 봄에 자전거 타고 평사리 들판의 봄 향기를 온 몸으로 맡으며 55만평의 넓은 차 밭을 누비면 즐거움이 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