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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4.6% 넘을 듯”

한국은행이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인 4.6%보다 높은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한은이 경제전망을 곧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은 총재 조찬간담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월 실물경제가 좋게 나와 1분기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한은의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 장관과 김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와 수출, 생산 등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은은 상반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5.9%, 하반기에 각각 1.1%, 3.4%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다음 주 12일 발표 예정인 '2010년 경제전망(수정)'에 이 같은 논의 내용을 담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4.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가 해결되지 않았고, 최근 남양건설 등 일부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사태가 등장하고 있어 5%를 넘는 전망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노무라 증권은 2월 생산지표 호조를 반영해 1분기 우리나라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7.3%에서 각각 1.5%, 7.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재정부와 한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의제로 삼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