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조용히 골프클럽을 찾아 스윙연습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즈는 5일 새벽(한국시간)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사람들 몰래 방문했다.
이날 연 보라색 상의을 입고 골프클럽을 찾은 우즈는 정신적 스승인 마크 오메라(미국)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함께 골프장에 나타났다.
이후 우즈는 곧바로 드라이빙 레인저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폴 케이시(영국), 짐 퓨릭(미국)과 함께 잠시 대화를 나눈뒤 10명의 선수와 함께 스윙연습을 했다. 이어 오메라와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홀 연습 라운드를 했다.
우즈가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모습을 찾아 훈련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우즈가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섹스 스캔들에 휩였던 우즈는 4개월 여 동안 골프를 중단해 반성의 시간을 사진 뒤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대회 참가에 앞서 우즈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골프중단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갖는 우즈의 공식석상 자리이다.
한편 우즈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서둘러 골프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