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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모두 함미에”

실종자 가족들이 7일 생존 장병들과 만 난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44명의 실종자 전원이 함미에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9일 실종자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가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보도본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어제 장병들과 대화를 통해 대략적으로 전원이 함미에 있을 것이라는 자체 결론을 얻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 본 지점 등에 대한 장병들 얘기를 듣고 대략적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낸 것"이라며 "실종자 어머니 등은 실종 장병들이 함미 안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믿게 돼 큰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측의 추측은 해군 2함대사령부가 추정해 지난달 29일 발표한 위치와 같은 것이며, 생존자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실종 장병의 위치가 대략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46명의 실종자 가운데 시신이 수습된 실종자 2명의 발견 위치가 당초 해군 2함대사령부가 밝힌 침몰사고 당시 승조원들의 추정위치와 비슷했었다는 점이 이들의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천안함 함미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체인연결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날 작업여건이 파고 2m, 조류 1노트 이내로 양호한 편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함수는 체인하나가 연결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은 천안함 침몰지역에서 수거한 금속파편에 대한 조사를 외국에서 온 팀들이라든지 관련 팀이 구성되면 곧바로 들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군은 55종 153점의 부유물을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