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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이달 유출 3조 육박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5일 연속으로 유출세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2조8000억원이 빠져나가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06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15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달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금액은 2조8019억원으로 지난 2007년 4월 2조8866억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월별 유출액 기준으로 2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이같은 대규모 유출은 코스피지수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9일과 12일 코스피가 약간의 조정을 받자 주식형펀드 환매액도 3000억원대로 줄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유출 흐름이 곧 축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02년 이후 최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중 50%에 달하는 37조원가량이 코스피지수 1700대 이상에서 설정됐고, 이 중 최근 빠져나간 2조원을 제외하면 환매 대기물량은 최대 35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마주옥 키움증권연구원은 최근 국내 부동자금이 증가하고 유동성 보강, 추가적인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며 환매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금금리 수준이 하락하고 부동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기에 주식시장의 펀드 환매는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780억원 감소해 2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에서 105억원이 빠져나갔고,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에서 49억원이 빠지는 등 신흥국가 투자펀드 중심으로 환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