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및 외국인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7주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펀드 수익률도 3주째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 주식펀드 473개의 주간 수익률은 0.06% 수익률을 올렸다.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200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112개) 수익률이 0.41%로 가장 좋았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현펀드(17개)는 0.01%에 머물면서 부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금융주에 몰리면서 관련 상장지수 펀드(ETF)나 금융 및 보험업종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로 자동차와 IT가 하락하면서 현대차그룹 ETF와 IT ETF 및 테마 펀드가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별로 보자면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 (주식) 펀드가 8.5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이 8.51%,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4.54% 수익률을 보이는 등 금융업종 강세에 수혜를 받은 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0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긴축우려에 중국펀드(131개, -0.65%)와 인도 펀드(24개, -0.93%) 약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상승폭을 제한했다.
1분기 어닝시즌에 JP모간체이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 투자은행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가 한주간 3.99%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등 유럽신흥국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은 3.51%,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3.48%, JP모간러시아 자A(주식)은 3.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은 "러시아증시는 유럽연합이 그리스 지원조건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국제 상품가격이 강세로 돌아선데다가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7%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라며 "러시아주식펀드는 3.15% 수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