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은행들이 제3주택에 대한 대출업무를 잠정적으로 중지했다.
21일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 베이징, 충칭, 선전 등 일선 도시들의 상당수 은행들이 19일부터 제3주택에 대한 대출업무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에서는 상하이푸둥발전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이 제3주택의 대출신청의 수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고 베이징에서는 교통은행과 시티은행 등 일부 외자은행이 제3주택에 대한 대출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충칭에는 계약금환불, 부동산계약철회 등 현상이 대거 일어나고 있으며 계약금을 지불하고 아직분명하게 계약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들도 관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출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각 지역의 상업은행들이 기간을 앞당겨서 대출신청을 마감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상하이 한 상업은행의 대출부 경리는 “지금 특근하면서 이미 신청한 대출업무를 마감하고 있으며 마지막 결제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고객은 19일 전으로 날짜를 고쳐서 업무마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은행들이 제3주택을 위한 대출을 중단했지만 상하이 등 지역의 은행업계 인사들은 여전히 지방법규와 세칙이 나오기를 기다려서 향후의 업무방향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택대출 외에도 주택도시화건설부가 20일 ‘부동산시장의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분양주택의 예매제도와 관련한 통지’를 발표, 예매허가를 받지 못한 분양주택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구매승인, 예약, 줄서기, VIP카드 발급 등 기타 방식으로 구매인으로부터 계약금이나 예약금 등을 수취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 통지에 따르면 부동산개발기업은 예매허가를 받은 분양주택에 대해 10일 이내로 주택단가를 단번에 공개해야 하며 예매방안에 보고된 가격을 따라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업계 관계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판매하는 방식은 부동산 가격을 높이는 큰 원인이었지만 이런 복잡한 방식들에 대해서 감독부문이 하나하나 확인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세수, 대출, 공급원으로부터 부동산투기에 제동을 거는 것이 투자동기를 억제하는 근본적인 해결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며칠 전의 판매자시장에서 구입자 시장으로 전환됐다. 광저우 등 지역의 부동산 판매량이 20% 급증했고 중고시장의 판매가도 5%에서 10% 떨어졌다.
중국 최초의 부동산 유통서비스회사 이쥐중궈(易居中国)의 쉬에지엔시융(薛建雄)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조정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1,2주 지나서 현 부동산구매고객의 구입절차가 마쳐지면 1선도시들의 주택 거래량은 현저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