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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간 엔지니어링산업에 1조원 투자

정부가 내실 있는 플랜트 수출을 위해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링 분야 고용인원이 늘어나고, 전문 대학원도 세워진다.

시공과 상세설계 등 저수익ㆍ고위험 분야에 집중된 기술을 기본설계ㆍ프로젝트종합관리와 같은 고수익ㆍ저위험 분야로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1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4대 핵심전략 및 6대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0.4%에서 5%로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200대 기업을 현재 5개에서 20개로, 고용은 10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늘릴 다는 계획이다.

이날 지경부는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핵심영역 역량 제고 ▲인력양성기반 강화 ▲수출지원기반 확충 ▲성장인프라 조성 등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6대 추진대책으로는 ▲핵심원천기술 자립화 ▲경험 축적 및 실적(Track Record)확보 ▲전문대학원 등 인력양성 기반 확충 ▲해외시장 진출지원 강화 ▲중소업체간 협업 활성화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 구축이 포함됐다.

엔지니어링 세계시장(‘08년 1,168억불)은 매년 17%씩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중동·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 선진국 주요기업이 약 80%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국내산업은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의 부족, 산업의 영세성 및 글로벌기업 부족, 체계적인 육성 정책 미흡 등 3중고로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중국의 2.7%에도 못미치는 0.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