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남표 총장)는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스페이스솔루션(이재헌 대표)과 공동으로 달탐사 우주선의 액체로켓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엔진은 탐사선을 지구궤도에서 달로 보내는 데 필요한 추력 1200뉴턴(120㎏의 무게를 들어올리는 힘)을 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우주선 엔진 LKR-1은 길이 21㎝, 무게 1.8㎏, 친환경 추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맹독선 추진제를 사용하는 미국 엔진에 비해 개발 비용을 크게 줄였다.
LKR-1을 인공위성에 장착할 경우 위성의 공전궤도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첩보위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달착륙선의 개발에 뒤이어 탐사선을 달궤도에 진입시키는 엔진의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달탐사를 위한 핵심 기술을 대부분 확보하게 됐고, 달탐사를 계획보다 훨씬 앞당길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고 KAIS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