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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극 ‘오 마이 레이디’에서 주인공 문정희의 연인으로 출연했던 배우 추헌엽이 그동안의 관계를 청산하고 미국으로 떠나감에 따라 대단원의 새로운 결말을 예고했다.
극중에서 뮤지컬 안무가 호석(추헌엽)과 연인 사이인 정아(문정희)는 남편 시준(이현우)과의 불화로 이혼을 요구한 상태. 그러나 4일 방송된 제14회에서 호석은 정아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떠날 결심을 했다. 진정한 소울메이트로 남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시준을 만나 “정아의 마음속엔 유대표님 뿐”이라며 정아의 진심을 대신 전달해주었다.
정아가 겪었던 그동안의 부부 갈등이 상당 부분 호석에 대한 사랑 때문인 점을 감안할 때 호석과의 이별은 정아의 발길을 시준에게 되돌릴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한창 진행 중인 시준과 개화(채림)의 러브라인도 연쇄반응으로 달라질 예정이다.
추헌엽은 종영을 앞둔 소감에서 “극중 애인이었던 문정희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참으로 실력 있는 연기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헌엽은 그동안 ‘이산’ ‘미워도 다시 한번’ ‘혼’ 등에 출연했고 오는 8월 방송될 이형민 감독의 SBS 월화극 ‘나쁜 남자’에도 캐스팅됐다. 연극 무대 출신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추헌엽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김남길의 과거 비밀을 알고 있는 국정원 정보 요원으로 그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추헌엽은 클래지콰이 알렉스(본명 추헌곤)의 사촌동생으로도 알려졌다.
'오 마이 레이디'는 오는 11일 종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