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에서 ‘허당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배우 류진이 지난 11일 방송된 2회에서 잠시 얼굴을 비추었을 뿐인데도 그 ‘귀여운 변신’에 많은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귀공자 같은 외모와 재벌가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매력을 발산했던 류진은 이번 <국가가 부른다>에서 늦둥이로 귀하게 자랐지만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못 하고 아버지 기대에 부응 못해 서른이 넘는 지금도 아버지를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로, 능력은 없는데 욕심만 많아 괴로운 ‘허당 악역’으로 변신했다.
2회 때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이송문화재단 20주년 기념 자선 행사’ 때 잠시 얼굴을 비추고 대사를 했던 건 한 장면뿐이었지만, 그 짧은 장면 속에서도 류진의 ‘허당스러움’, 젠틀한 척 하지만 어딘가 엉성해서 ‘귀여운’ 매력이 발산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류진 왜 이렇게 귀여워 보이죠? 품절남 맞나요?”, “류진 너무 짧게 지나갔다. 아쉽다.”, “류진 캐릭터 정말 기대된다.” 등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류진, 아니 ‘한도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세상에서 아버지만 빼고 무서울 게 없는 인물인 한도훈으로 이미지 변신의 성공을 알린 류진은 한도훈과는 달리 “나 빼고 무서운 것 없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기도.
류진은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제일 무서운 게 나더라. 내 스스로가 제어가 안 되니까. 무서운 사람이 없다는 것 자체가 내가 내 스스로를 제일 무섭다고 생각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하면서, “사실 결혼한 후로는 부인이 가장 무섭다.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인 밖에 없으니까.”라며 웃기도 했다.
또 <국가가 부른다>를 통해 최초로 ‘허당 악역’을 연기하게 된 류진은 “표면적으로는 지금까지와 비슷할지 몰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보 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멍청한 역할은 처음이다.”며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싶었는데 단계적으로 딱 맞는 신선한 캐릭터인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도훈은 초반에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척, 카리스마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조금만 지나면 한도훈 특유의 ‘치명적 단순함’과 ‘일급비밀의 허술함’이 들통 나 버리는 겉만 완벽한 ‘허당 악역’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줄 예정이라 벌써부터 많은 누리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대본이 잘 빠졌네요. 러닝타임동안 지루하게 끌만한 장면이 하나도 없이 쫙쫙 붙네요.”, “한 시간 동안 빵빵 터지면서 봤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 “내가 본 드라마 중에 최고! 액션 코믹, 캐릭터, 드라마의 생명인 OST까지도 짱!” 등의 호평들을 얻으며, 월요병 퇴치 ‘파워 업! 드라마’ 탄생을 알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는 오는 17일 월요일 밤 9시55분 3회가 방송된다. (사진=와이트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