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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현,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 대학 우수학생으로 졸업

아이를 가장 가혹하게 교육시키는 것은 “한국에서 고교를, 미국에서 학사를 그리고 영국에서 석사를 하는 것이라” 말처럼 미국의 학사과정은 한국의 고교과정만큼이나 졸업하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된 것만으로도 “엄친딸”로 인식되어오던 박정현이 가수활동 1년간의 휴식기간 동안 아이비리그의 명문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다. 작년 “7집 앨범 10 ways to say I love you”의 활동의 마지막인 “오디올로지2-사랑을 말하는 그 열번째 방법”의 LG아트센터 공연을 마치자 마자 학업을 위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지 꼭 1년만의 일이다.

국내의 많은 매체 인터뷰에서도 “반드시 대학교는 졸업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비춰왔던 그녀는 가수활동에서도 보여준 완벽주의적인 모습처럼 학업에서도 박정현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전국의 수재들과 경쟁하여 단순히 졸업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학생으로 뽑혀 다양한 상과 함께 특별한 무대에도 서게 되었다. 외국 대학의 학업을 위해 국내활동을 중단하는 용기를 보였던 박정현 이기에 우수학생으로 뽑힌 것에 더 감동을 느끼게 했다.

미국의 대학들은 단계별로 우수학생을 나누어 수상을 하는데 컬럼비아를 졸업 하면서 박정현이 그 두 번째 그룹에 해당하는 magna cum laude(마그나 쿰 라우데; 우등)는 수상이 확정되어 최종학기의 성적이 완전히 집계되면 수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 최우 등, 수석)상도 수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가입하게 되는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 의 멤버로도 선발 되었다. magna cum laude는 전체 졸업생의 15%로 성적 우수 등급 중 두 번째에 해당되며 summa cum laude는 전체 졸업생 중 5%에 해당하는 최우수졸업생으로 전체의 5%를 넘지 않는 우수한 성적이며, 수상을 위한 최종적인 평가는 성적을 기본으로 다양한 학업의 성취도 및 교수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클럽은 가입제한이 까다로운 클럽으로 미국 내 우수 학생들의 모임이다. 이 클럽은 1776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클럽으로 매년 10% 내외의 학생(재학생 혹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학업 성적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성취도와 지적 능력을 대상으로 평가 하여 가입자를 선별하고 클럽의 멤버도 초대하는 미국 내 최고 우수생들의 모임이다. 박정현은 학업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국내의 가수활동, 2002년 월드컵 공식싱어, 디즈니 OST 참여등 다양한 국제적 활동과 능력을 인정받아 멤버로 초대 되었다. 뿐만 아니라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General Studies Honor Society(컬럼비아 우수 졸업생회)에도 가입하게 되어 그야말로 엄친딸로서 인정받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박정현은 School of General Studies의 졸업식 행사에서 대표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의 국가를 불렀다. 이는 박정현이 한국에서 인정받는 가수임을 알게 된 대학 측의 배려로 컬럼비아의 재학생(졸업생)으로는 10년 만에, 동양계로는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제 졸업이라는 긴 작업을 끝냈으니 어느 때 보다 가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졸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한국의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소속사에 의하면 올 가을부터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다양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