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기존 철강업계와의 관행을 깨고 10월 경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통상적으로 철강업체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에 한차례 협상을 통해 1년에 한번 공급계약을 맺어왔으나 도요타가 올 10월에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해 이런 관행이 깨졌다.
이로써 한국에서 도요타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도 가격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동안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등 원자재 인상분을 매 분기마다 반영해달라고 도요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도요타는 부품용 철강가격을 반기가 지난 10월 중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에는 외형에 들어가는 강판과 부품에 들어가는 부품용 철강이 있는데 도요타가 10월에 한차례 더 가격을 올려주기로 합의한 것은 도요타가 구매해 납품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부품용 철강이다.
도요타는 현재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들이 쓰는 철강과 부품 남품업체들이 쓰는 철강까지 모두 구매하고 있어 이같은 합의를 하게 된 것이다.
최근 일본 철강회사들은 자동차업계에 20%의 가격인상과 연단위 계약에서 분기단위 계약으로 가격조정 주기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기주기 가격 조정안이 결정된 상황이다.
도요타가 일부 철강 가격을 반기후 올려주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자동차 업체와 철강업체 그리고 국내에서는 포스코 등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