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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국면 간주…북한, 천안함 침몰 수사 결과에 ‘강력 대응’

북한이 천안함 침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전쟁 국면'으로 간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조국 평화 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조평통은 한국정부와 국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에 대해 "지난 두 달 간 꼭두각시 집단들이 증거를 날조하고 추측만으로 이뤄진 '정확증거'를 내세우고 있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조각들을 보여주며 과학적인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만약 한국정부가 유엔안보리 소집을 통해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에는 남북 관계 전면 단절, 남북 불가침 협정을 폐기 등 현사태를 전쟁 국면으로 간주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6·2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며 "남조선에 전시 상태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 우리측 지역에 들어와 있던 남측 인원과 장비, 물자를 긴급 소개하며 신변안전 대책과 철수 준비를 갖출 데 대한 극비 지령을 내려 소동을 피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