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 시각)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수십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적어도 한동안은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되도록 허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보수 지지자들 앞에서 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미국 시장에서 틱톡의 잠재적 퇴출에 반대한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 중 하나라고 23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4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게 앱 매각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소유주들은 이 법의 무효화를 요청했고, 미국 대법원은 이 사건을 심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법원이 바이트댄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취임 하루 전인 1월 19일에 미국에서 이 앱이 사실상 금지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틱톡 매각 명령을 어떻게 취소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가 주최하는 연례 모임인 아메리카페스트에서 청중들에게 “우리가 틱톡에 진출했고 수십억, 수십억, 수십억 뷰로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생각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내게 차트를 가져왔는데, 나는 그것을 보면서 아마도 우리는 이 멍청이를 잠시 동안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중국의 틱톡 통제가 국가 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대부분의 미국 의원들이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