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경제는 부분적으로는 소비자 지출과 수출의 강세에 힘입어 이전 예상치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미국 경제분석국은 세 번째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인 2.8%에 비해 높은 수치라고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작년 초 이후 가장 빠른 3.7%를 기록했으며, 수출도 서비스 호조 덕분에 이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경제가 궁극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가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세번째 추정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최근의 예상보다 강한 경제 데이터를 전제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주식 시장 매도세를 촉발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되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2.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PCE 데이터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내셔널와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오렌 클라크킨은 메모에서 “이번 주 데이터는 경제가 올해 견조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더 큰 도전과 싸워야 할 것이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하의 기준은 더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기업 및 주거 투자, 정부 지출 등 GDP를 구성하는 다른 구성 요소도 상향 조정되었다.
19일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실업 수당 신청은 이달 초 급증한 후 지난주 감소하여 휴가철에 종종 발생하는 변동성의 연속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는 팬데믹 이전 평균치에 근접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들이 6% 이상의 모기지 금리를 마지못해 받아들이면서 11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만 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