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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15만3천명 증가 21년 만에 최저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1월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2월 기준으로만 보면 21년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8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5만3천명(1%) 증가했다.

상시가입자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2004년 2월 13만명대 이후 역시 21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7천명)과 서비스업(+16만7천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2만1천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4천명으로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8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7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63만5천명(+1.6%)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를 지속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5천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0만1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명 늘었다. 여성은 687만9천명으로 13만3천명 늘었다.

30대 6만4천명, 50대 6만3천명, 60세 이상 18만6천명 각각 증가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 10만7천명, 5만2천명 줄었다.

29세이하는 정보통신(-2만2천명), 도소매(-2만1천명), 제조업(-1만3천명), 전문과학기술(-1만1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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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40대는 건설업(-1만7천명), 도소매(-1만3천명), 제조업(-1만1천명), 부동산(-4천명) 등에서 줄어들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만7천명이 증가한 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7천명으로 2만3천명(25.1%) 증가했다.

건설업(+5800명), 사업서비스업(+3700천명), 제조업(+3400천명), 도소매업(+2400천명) 순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만3천명(6.9%) 늘었다.

지급액은 1조728억원으로, 1109억원(11.5%) 늘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지급액이다.

1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 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천명(6.3%)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43만 1천명으로 9만6천명(28.5%) 늘었다.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4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