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3월 1∼10일 수출 2.9% 늘어…반도체 증가세 주춤

이달 초순 수출이 선박·승용차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사실상 주춤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9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3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5.5일로 작년(6.0일)보다 0.5일 적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55.2%), 승용차(6.2%), 무선통신기기(16.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0.03% 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19.8%)은 0.6%p 하락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반면 석유제품(-0.7%), 자동차 부품(-7.6%), 철강제품(-7.8%), 정밀기기(-6.9%), 컴퓨터주변기기(15.3%). 가전제품(-18.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5%), 유럽연합(EU·6.8%), 베트남(6.8%), 싱가포르(37.1%), 말레이시아(29.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중국(-6.6%), 홍콩(-23.7%) 등은 감소했다.

상위 3국(중국·미국·EU) 수출 비중은 48.6%를 기록했다.

1∼10일 수입액은 15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3%(10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원유(4.4%), 반도체(12.9%), 반도체 장비(94.6%) 등 수입이 늘었고 기계류(-7.3%), 석유제품(-19.2%) 등은 줄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1%), EU(29.7%), 일본(9.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1.0%)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