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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예비장인 신치용의 품으로

박철우가 예비장인 신치용이 이끄는 삼성화재 블루팡스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삼성화재는 31일 "자유계약선수(FA) 박철우(25)와 프로배구 역대 최고 연봉인 3억원에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인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로 계약했다"고 밝힌 뒤 "앞으로 배구명가의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박철우의 입단식은 다음달 7일 11시에 중구 태평로클럽 남산홀에서 치를 예정이며, 선수단과의 상견례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삼성화재는 프로 6시즌 만에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며, 그 동안 외국인 선수에 의존했던 공격 패턴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2004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박철우는 원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철우가 '여자친구 신혜인의 아버지' 신치용 감독(55의이 있는 삼성화재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는 배구계 인사들의 예측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300%인 3억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삼성화재는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