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증권사 투자전략 팀장급을 대상으로 6월 증시 투자전략을 문의한 결과 대체로 IT와 자동차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T · 바이오, 새로운 성장동력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6월 증시가 점차 회복하면서 월 후반으로 갈수록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북한 리스크가 선거이후 다소 완화될 전망으로 6월 증시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월 후반에는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6월 증시는 1550~1700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남유럽 위기와 북한발 지정학 위험은 1550선까지의 후퇴에서 최대로 반영 되었으며 1600선 이하에서는 하반기 강세장을 대비하여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 완성 이후에 기존 주도권에 있어서 변화가 생길 것인가가 관건"으로 봤으며, 장기 주도주는 "금융위기 이후 실물회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IT, 그린인더스트리, 바이오 등"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 하이닉스, 안전자산 측면에서 수요 예상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6월초까지는 악재 이슈가 이어지면서 큰 반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월 중반을 반등시기로 예측하면서 "관망하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장중 예상 코스피 지수는 1560~1690P 범위를 내다봤다. 유망업종은 IT, 자동차를 꼽았고, 유망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아자동차, GS, 신대양제지, 한샘, 세아베스틸를 꼽았다. 민 팀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상승폭이 크지 않겠지만 기업가치와 실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측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보다 기업가치에서 더 높다고 판단했다.
◆방어주보다 가치주 컨셉 강세 예상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6월을 전, 중, 후로 나눴을 때 강, 약, 강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 팀장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고 회복세가 이어지다가 월 중반 조정기간을 갖고 월말에 다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1550~1690P 범위를 예상했다. 유망업종은 IT, 자동차를 꼽았는데 "경기모멘트가 둔화하고 선행지수가 꺾였을 때 방어주보다 가치주 컨셉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망주는 LG디스플레이, 현대차, 삼성SDS, KT를 꼽았다.
◆IT · 소비재 · 금융 · 산업재, 벨류에이션 양호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영원 수석연구원은 6월 증시를 밝게 전망하며,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리스크가 안정화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1600~1750P 범위를 예상했고, 유망업종은 IT와 소비재, 금융, 산업재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IT, 소비재, 금융, 산업재는 벨류에이션이 양호하기 때문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유망주에 대해서는 확답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