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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D-2, 대~한민국 응원열기로 후끈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무실에는 벌써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무실 곳곳을 축구공 모양의 제품과 응원 도구로 꾸며 놓는가 하면 직원들은 벌써 붉은색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고 출근해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을 하고 있다.

복합 문화 쇼핑공간 핫트랙스(대표:김성룡) 직원들은 지난 7일부터 핫트랙스 영업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머리띠를 착용한 여직원들도 있고 종이를 오려 자신의 이름과 등 번호를 붙인 사람도 있다. 송기욱 핫트랙스 마케팅 팀장은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직원 모두가 응원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어 오히려 사무실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핫트랙스 영업점에서도 월드컵 응원 열기를 돋우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온라인몰과 영업점에서 동시에 티셔츠, 두건, 머리띠 등 월드컵 응원 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는 전일과 당일, 전 영업점 모든 직원들은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구매 고객에게 레드부채와 막대풍선 응원도구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응원할 계획이다.   

패션 업계는 누구보다 앞장서 붉은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5월부터 자체 제작한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특히 패션 업계답게 일부 여직원들은 소매나 티셔츠 밑단을 리폼해 개성있게 연출하고 있다고. 직원들은 붉은색 티셔츠를 함께 입는 것 만으로도 하나가 된 것 같고 축구에 더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은행 창구도 붉은 물결로 출렁인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매주 금요일과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 전 직원이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근무한다. 지난 24일 펼쳐진 한일전 때도 전 직원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대표팀을 응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도 뜨겁다. 세계최대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한국지사 직원 100여명은 월드컵 응원을 위해 함께 붉은 티셔츠를 착용하고 호프집에 모일 계획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외국인 직원들 역시 자국 대표팀 응원에 나설 계획이라 한국 직원들과의 응원 대결이 펼쳐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많은 직원들이 한곳에 모여서 응원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직원들간의 친밀감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월드컵 열기를 즐기는 기업도 있다. IT 서비스 전문기업 KTDS는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오는 17일 목동 사옥에서 ‘월드컵 16강 기원 주민화합 응원전’을 개최한다. 그날을 위해 전 직원이 붉은 티셔츠 주문을 마쳤다. KTDS는 지역주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를 고취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에 앞서 진행되는 응원전에서는 KTDS의 사내 밴드 동호회인 ‘드림스타’의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