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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점도 연구 발전 위해 쓰여지길”

미국 드렉셀대학교(Drexel University) 조영일 교수가 10일 전북대학교를 방문, 대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조 교수가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차례 전북대 공대 기계설계공학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를 했던 인연 때문.

미국 드렉셀대학교에서 종신 교수로 임명 받아 27년간 인체시스템에서 생명을 지키는 혈류 시스템을 연구해 오고 있는 조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임상용 혈액점도검사기 이론을 정립해 드렉셀대학교에 파견돼 있는 전북대 이동환 교수와 혈액점도검사기 상용화에 성공한 인연도 이번 발전기금 기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벤처기업 (주)바이오비스코를 설립하기도 한 조 교수는 이번 발전기금이 국제학술공동연구기금으로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혈액점도연구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길 바랐다.

조 교수는 “최근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북대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씩 점진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 뒤 “신의료기술인 혈액점도연구의 발전을 위해 이 기금이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NASA 연구원으로 입사해 우주인의 우주여행 후 심혈관 건강상태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던 조 교수는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인 드렉셀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 3월에는 드렉셀대학교에 파견돼 있는 전북대 이동환 교수와 혈액점도검사기를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그동안 생활습관 병의 진단 및 치료기전으로 사용되지 않은 혈액점도를 신의료기술로 제도화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