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멕시코만 원유유출 책임사인 BP가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 약 1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에 밝힌 143억달러보다 증가한 규모이다.
BP가 밝힌 보고서에서 160억달러 중 600백만달러는 루이지애나 연안에 보초도(barrier islands)건설 비용이라고 전했다.
런던소재의 한 기업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이후 5만1000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고 2만 650건이 넘는 피해보상요청건으로 피해보상액만해도 6천2백만달러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BP는 7천720 배럴의 원유를 수거하고 1천690만 큐빅 피트(1f3)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태웠고, 전날인 12일, BP는 1만5000 배럴의 원유를 수거하고 3천290만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태웠다고 말했다.
현재 매일 1,000~5,000 배럴의 원유가 수거되고 있다.
BP는 지난달 2일부터 첫번째 감압유정(relief well)시추 작업을 실시해 1만3천978피트까지 내려가 작업을 진행 중이고 두번째 감압유정은 5월 16일에 시추작업에 들어가 9천22피트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두개의 비상용 감압유정 시추는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며칠 간 BP는 누출된 유정에서 더 많은 원유를 수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