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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욕증시는 대외악재를 실적 호재가 누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락 소식과 미국의 무역적자 폭 확대 발표가 있었지만 실적 발표 스타트를 끊은 알코아의 호실적에 따른 어닝 기대감 확산이 이를 누르는 형국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46.75포인트(1.44%) 오른 10,363.0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59포인트(1.54%) 상승한 1,095.34를, 나스닥 지수는 43.67 포인트(1.99%) 오른 2,242.0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장 마감후 2분기 첫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철도운영업체 CXS 등의 실적 호재로 상승 출발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2.09%), 구글(2.82%), 뱅크오브아메리카(3.02%)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수신불량을 이유로 아이폰4를 추천할 수 없다고 밝혀 애플은 2.13% 하락마감했다.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이날 무디스는 국가채무 증가와 경제 성장 둔화를 이유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17개월 최고로 치솟았으나 수입과 더불어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수입 증가가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호재가 됐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무역수지는 42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4%, 2.9% 늘어난 1523억달러, 1945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났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10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