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에에 이어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177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1153억원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2388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본격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여객·항공 수요가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뿐 아니라 미주노선까지 수요가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비자 완화와 미국 비자 면제 효과로 국제여객이 증가했다"며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