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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 월드컵대표팀 결승 진출 좌절…독일에 대패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1-5로 대패했다.

 

한국은 29일 밤(한국시간) 독일 보훔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수비 실책으로 세 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제골은 독일에서 나왔다. 독일은 전반 13분 왼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후트가 골대앞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독일선수들의 골 세레머니 시간동안 한국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원을 만든 후 동점골에 대한 결의를 다졌지만 후반 24분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프가 왼쪽에서 크로스 한 볼을 문전에서 한국수비수 정영화가 걷어낸 공이 독일의 쿨리크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돼 독일의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잦은 패스미스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들어 독일의 추가득점은 이어졌다. 후반 시작한지 5분만에 측면 센터링을 받은 후트의 슈팅을 흘러나온 것을 본 포프가 잡아 그대로 문전으로 밀어 넣었다. 또한 3분뒤 클라크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9분과 14분 이민아와 지소연이 회심의 슛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포스트 살짝 빗나가면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독일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결국 지소연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2명 제치고 골키퍼와 맞서며 니어포스트로 오른발로 감아 밀어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3분뒤 정영화가 골라인을 벗어나기 전에 공을 잡는 어이없는 실수로 추격의 의지가 꺽였다. 포프는 침착하게 페널트 킥을 넣어 점수는 1-5까지 벌어졌다.

결국 네골차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1-5로 패하며 사상 첫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나이지리아의 4강전 패자와 오는 8월 1일 대회 3/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