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제품 생산급증과 수요감소로 세계시장을 급속히 위축시키고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4일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3개월쨰 감소세를 보여 지난 6월 현재 4천720만톤이었으며 지난 4월 톤당 185달러였던 현지 철광석의 가격도 6월에 급락해 122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말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차원으로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내수확대에 주력해 이로인한 중국 철강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었다.
그러나 중국 철강업계의 과도한 설비투자와 과잉생산으로 이어져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로인해 중국에 주요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 인도 등의 철광석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철강협회의 자료를 보면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수입은 전년대비 4% 증가한데 비해 중국내 철강제품 생산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4억8천500만톤에 달해 엄청난 공급과잉을 낳았다.
중국철강협회 부회장인 뤄빙성은 "철광석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중국내 철강제품 재고량이 급증한 때문에 세계 철강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광석 수입 배분권을 갖고 있는 중국철강협회는 3,4분기에도 철광석 수입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도 철강제품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이미 철강제품을 수출환급세 폐지 대상에 포함시켰고, 에너지절약, 오염배출 감소 등을 기준으로 인수.합병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