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필리핀서 괴한에 한인목사 피살

외교통상부는 필리핀 현지에서 23일 새벽 총을 든 괴한들이 한국인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한 사건과 관련, "피살된 교민은 조모 목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새벽 필리핀에 거주하는 조모 목사가 본인 차량으로 한국에서 온 동료목사 등 일행 7명을 태우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기 집으로 가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며 "나머지 일행중 2명은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도주중인 용의자들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괴한 4명은 범행 직후 모두 도주했으며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괴한들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나 이들의 차량 번호도 모르고 목격자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필리핀에서 1년 전 해고된 전직 경찰관이 복직을 요구하며 관광객 25명이 탑승한 버스를 장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필리핀 현지 당국은 이 버스의 탑승객이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승객 대부분이 홍콩인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이 버스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21명은 홍콩 관광객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인질 가운데 어린이 3명과 홍콩 여성관광객 3명 등 총 6명이 석방된 상태이다. M16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범인이 탈취한 버스는 현재 마닐라 공원 인근 중심가에 주차돼 있으며, 이 버스 주변으로는 필리핀 경찰 저격수들이 배치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을 통해 파악한 결과 한국인 관광객 인질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