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정일, 중국 전격 방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국경을 넘은 것을 포착했다"며 “정부 당국은 며칠 전부터 이러한 징후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통상 단둥을 통해 가던 루트와는 다른 루트"라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서쪽에 있는 베이징을 갈 경우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가는 경로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북쪽 동북 3성으로 가는 경로인 지안 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탑승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실무관계자들은 그렇게(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탑승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문 목적과 관련해서는 "같은 해에 이렇게 짧은 기간에 2회 방중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서, 우리도 방중의 목적을 파악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결론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