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예초기 외 전기톱 등 부가장비 준비하라
태풍이 지나간 성묘길에는 나무들이 쓰러져있거나 부러진 나뭇가지들로 길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다. 예초기만 가지고 갔다가는 길이 막혀 성묘를 못한 채 돌아올 수 있어 전기톱이나 도끼 등의 부가적인 장비들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전기톱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전기톱에 시동을 걸어서 작동이 시작된 이후로는 절대로 전기톱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르는 동안에 반동을 주의해야 한다. 또 어깨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절대 자르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전기톱 사용자가 자르고 있는 물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자르게 되면 한 번에 한 개의 나무를 자르고 전기톱으로는 나무만 잘라야 하며 다른 것을 자르려 하면 안 된다.
둘째, 벌집 독버섯 뱀을 조심하라
예초기 사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사고가 벌과 뱀, 독버섯에 의한 사고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야생버섯의 생육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성묘길에 야생버섯을 보더라도 모두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배 부위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땅벌은 땅 속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기 때문에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를 건드리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 작업 시 주위에 벌이 보이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게 좋으며 숲이 우거진 곳에서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화나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벌에 쏘이는 것을 피하려면 노란색이나 흰색 등 밝은 옷을 입지 말아야 하며 향수나 강한 향의 화장품 등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4가지 요소를 확인하라
시중에 유통되는 저렴한 중국산 예초기 중에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불량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필수적인 이 4가지 요소를 반드시 확인 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검 마크를 확인 △2~3도 날은 1.8㎜ 이상인지 확인 △날 끝이 둥근지 확인 △제조자 표시를 확인.
넷째, 오전보다 오후를 조심하라
예초기 사고는 오전보다 오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뜨거운 오후에 장시간 벌초를 하게 되면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시간 작업을 했다면 20분 정도 쉬고 혼자 작업해야 한다면 오후에는 더 길게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보안경을 착용하라
날씨가 덥다 보니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은 칼날이 많이 개선돼 날이 깨지는 사고는 줄었지만, 날이 회전하면서 돌이나 나무가지 등이 눈으로 튀어 생기는 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명에 이르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보안경은 꼭 준비해 착용해야 한다.
여섯째, 예비 날을 넉넉히 준비하라
작업 중에 돌에 부딪히거나 나무가지로 인해 휘어져 손상된 날을 교체하지 않고 무리하게 힘으로 작업하면 날 끝이 부러져 몸으로 튀는 위험한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휘거나 부러진 날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일곱째,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 점검하라
예초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날에 의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볼트나 너트가 헐거워진 상태에서 작업하던 중 날이 탈착되어 절단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사용 전에는 반드시 날이 탈착되지 않도록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를 반드시 점검 하여야 한다.
여덟째, 사고 후 응급처치법을 숙지하라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응급처치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예초기에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 흐르는 물에 환부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다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경우에는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젖은 거즈로 싸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하며 절단된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벌독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미리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남아있는 벌침을 카드종류를 이용해 밀어서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주고 연고를 발라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료제공=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전원용공구팀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